대전략: 하늘의 장
Ⅴ. 대전략대전략의눈12
물과 같은 마음과 불과 같은 변화에 적응하면서 작은 전투의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전쟁에 이기는 것을 대전략[하늘의 장. 작게는 불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대전략이란 전투에서 패배해도 전쟁에서 이기는 것을 말한다.
하늘이 주신 계획보다 더 위대한 계획이 항상 내 가슴에 있다.
작고 작은 예측 불허의 전투의 패배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큰 시간의 흐름을 봐야 한다.
오래 살아야 100년 정도를 살 수 있는 인간은 세상의 이치를 모두 알 수 없다. 그리고 전투에서 승리하더라도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작은 성취에 만족하며,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어제와 같은 방식을 고수하게 되며 결국 전투의 패배는 전쟁의 패배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대전략이 필요하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권좌에 올랐을 때 20살이었다. 많은 적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필리포스 왕이 죽고 해체된 그리스 연맹은 마케도니아를 위협하고 있었다. 대항하는 세력에 움직일 시간을 주지 않고 남쪽으로 군대를 지휘해 빠르게 테베를 정복했다. 이후에 다시 장악한 그리스 도시들의 작은 연맹을 유지하는 대신 페르시아 제국을 공격한다.
그라니코스 강 전투에서 페르시아를 이긴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병사들이 기대한 페르시아 동쪽으로 진격해 다리우스 왕과 전투를 벌일 것이란 예상을 깬다. 동쪽이 아닌 남쪽의 소아시아 해안을 따라 이집트로 가며, 흩어져 있는 페르시아 군을 격파하며, 이집트를 포함한 소아시아 지역을 페르시아 대신 통치하며, 가혹했던 페르시아보다 관대한 통치를 보임으로써 페르시아는 점점 약해지는 대전략을 취한다.
기존의 사고방식이 맞을 수 있지만 새로운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이 필요할 수 있다. 남이 예측할 수 없는 생각이 필요할 수 있다.
미친 짓에도 조리가 있다는 말처럼 남이 예측할 수 없는 생각이라도 남들이 알 필요가 없으며,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마음의 눈으로 읽을 줄 알야야 한다. 감정을 통제하고, 사물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행동이 미칠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삶을 정화하고 내 인생의 수수께끼를 파악하라. 달성하고자 하는 것, 재능과 기술이 이끌어 주는 방향을 파악할 것. 계획이 하나 하나 씩 이루어지는 순간을 생각하고 감정을 통제하고 한 발 앞선 생각을 하게끔 훈련할 것. 행위에 있어 아무 득이 되지 않는 행위와 내가 목표를 향해 전진하게 될 행위에 대해 생각하되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에 대한 틀에 박힌 생각은 집어치우고, 너무 많은 지식에 매달리지 말고 지혜를 생각해야 하는 순간을 감지해서 행동해야 한다.
대전략: 관과 견 >세상을 보는 눈 / 자신을 들여다 보는 눈
앞으로 취할 몇몇 단계의 계획을 세우고, 전투에 나서는 대신에 작전을세울 만큼 인내심이 강해야 한다. 목표로 향하는 여정이 우회로일 수 있으며, 행동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는 이상하게 보일 수 있지만(예전에도..) 오히려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이해 못할수록, 사람들을 더 쉽게 속고 이용하고 유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엄 있는 관과 견이라는 두기지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작고, 오늘의 행복은 작을 수 있지만
고대 그리스인들은 오늘날의 인간보다 동물적인 측면과 이성적인 측면간의 전쟁에 더 익숙했다. 우리의 두 가지 특성으로 비극이 초래되고 비극의 원천은 미래를 제한적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했다. '오이디푸스 왕'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되는데 이유는 그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있지만 자신을 들여다보는 눈은 없었던 것이다. (실제 완벽한 인물: 테미스토클레스 / 알렉산드로스 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