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삼국지 조조전(1~15권)으로 보는 조조

나관중의 『삼국지』는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역사책이라기보다는 픽션에 더 가깝고, 삼국지에 관한 소설을 언급할 때 주로 ‘삼국지연의’를 뜻한다. 이는 ‘연의’라는 용어 자체가 ‘사실에 흥미로운 설명을 가미한 책이나 창곡’을 의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설 삼국지 조조전’은 중국의 ‘왕샤오레이’가 저자이며, 연의가 아닌 정사 기반으로 집필한 삼국지 소설이다.

최대한 현실에 입각하여 조조의 고민과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그의 위기와 전략, 고민을 현실감 있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서, 이미 300만 중국 독자들이 읽은 책으로 책 자체에 대한 평판은 좋다고 할 수 있다. 유비가 주연이 아닌 조조가 주연이 되는 소설 ‘조조전’은 역사적 고증과 재미를 동시에 준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책이다.

  • 1권 목차
    • 갑작스런 정변
    • 고향으로 쫓겨난 조조
    • 낙양으로 돌아오다
    • 술자리에서 만난 원소
    • 정치범을 구하다
    • 조숭, 소매를 걷어붙이다
    • 살인하다
    • 관직에 나가다

왕샤오레이(王曉磊)

톈진 출생, 조조의 21세기 대변인으로, 조조의 모든 사료를 철저히 연구하여 그의 인품, 지략, 취향, 옷차림, 지혜, 버릇, 말버릇 등을 형상화한 가장 완벽한 조조 전집을 완성했다. 현재는 중국의 유일한 여성 황제 무조를 다룬 전집 《측천무후》를 집필 중입니다.

소설 삼국지 조조전
삼국지 조조전(저작권 공정 이용에 의거 이미지 사용)
저자왕샤오레이
역자하진이, 홍민경
원작비열한 성자 조조
권수총 15
출판사도서출판 다연

객관성과 재미를 갖춘 ‘소설 삼국지 조조전’

삼국지 연의에서는 유비, 관우, 장비, 조운과 제갈량이 오나라와 함께 조조를 무찔러야 할 악인으로 묘사한다. 하지만 연의에서조차 조조는 매우 매력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조조는 권모술수임기응변에 능하며, 유비는 인덕이 많은 것으로 대중이 알고 있다.

하지만 조조전에서는 조조의 인간적인 면과 고뇌의 흔적을 1권부터 15권까지 볼 수 있으며, 정사 기반 소설임에도 권모술수와 함께 뛰어난 지략을 엿 볼 수 있다.

‘관도전투’로 평가 절하 당했던 ‘관도대전’

‘적벽대전’에 비해 ‘관도대전’은 평가 절하를 당했었다. 화북의 강자 원소와 조조의 결전이었던 관도대전은 199년 공손찬을 격파한 원소가 200년 대군을 통솔하여 허창에서 황제를 옹립하고 있던 조조와 치른 전투이다.

조조군은 관도에서 원소군과 대치하면서 식량 부족과 하북의 병사보다 추위에 약한 중원의 병사를 가지고 원소와 대치한다. 관도에서 크고 작은 전투로 원소와 대치한지 1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 때 원소 진영의 호유가 조조에게 투항한다.

원소군은 군량을 관도에서 40리 떨어진 오소에 비축한 사실을 허유에게 전해 들은 후 오소를 습격하여 원소군의 군량미를 불태우며, 관도대전의 승리한다.

관도대전은 조조에게 매우 힘든 전쟁 중 하나였다. 승리 후 본인이 발탁한 관리 중 이전을 제외하면 누구도 군량미를 보내지 않았던 점을 탄식한다. 원소의 본진을 점령했을 때도 많은 지방 관리와 장수들이 원소에게 투항 후 내통한 ‘비밀 문서’를 태워버린다.

“원소가 강성할 때 나 역시 몸을 보증하기 힘들었는데 다른 사람이야 오죽하겠는가? 하니 이 일로 충신과 간신을 가를 필요는 없다고 보네”

삼국지 조조전 소설 8권 중 조조의 말

‘소설 삼국지 조조전’이 ‘삼국지 연의’와 다른점

앞서 서술한 것처럼 ‘관도 대전’을 정사에 기반하여 있는 그대로 서술한 소설이다. 삼국지연의에선 관도 대전이 유비가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관우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술하며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300만부 이상 팔린 소설 삼국지 조조전

장수 한명이 1:1로 적장의 목을 베어 상대 군영의 사기가 떨어져서 패배한다는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설정은 없으며, 공손찬과 유비가 반동탁 연합군에 참전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떄문이다.

삼국지 조조전은 정사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므로 실제 정사와 다른 내용이 있을 수 있다. 간혹 오타가 있지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며, 무엇보다 번역이 깔끔하고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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