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태표 활용: 부채(2번째)
Ⅱ. 재무상태표 활용: 부채
‘재무상태표 활용 2번째-부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자산 = 부채+자본’ 이라는 공식 중에서 자산에 대한 항목에 대해 일전에 글을 게재 했습니다. 이번에는 부채 항목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채는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고정부채)로 나뉘어 집니다.
유동부채에서는 매입채무,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장기부채를 ‘비유동부채‘ 에서는 금액이 큰 사채와 장기차입금을 요약해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재무상태표 활용 – 부채 > 유동부채
‘유동부채’ 에서 첫 번째로 봐야 할 항목은 ‘매입채무‘입니다. 매입채무는 기업간 B2B 거래에서 외상으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재료를 현금이 아닌 외상으로 매입한 경우에 발생합니다. 반대로 매출채권은 기업이 제품 또는 상품을 외상으로 판매하고 나중에 받을 금액입니다.
1.1 매입채무
‘매출채권’이 많은 경우 매출이 많이 발생한 기업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총 매출에서 매출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경우 외상으로 물품을 판매하고 받지 못할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매입채무가 많은 경우 기업은 물품을 외상으로 가져올 만큼 신뢰가 있는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업의 신뢰가 없다면 B2B 상대 기업은 외상으로 물품을 판매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결국 받아야 할 돈인 매출채권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기업의 입지가 관련 업종에서 작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매입채무가 많은 기업이 그만큼의 현금유출을 막고 자금 운영을 잘 하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입채무가 많고 매출채권이 적은 기업이라면 탄탄한 기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대기업의 매입채무 금액은 매출채권 대비하여 10~40% 정도의 비율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탄탄한 제조업에 있는 중소기업들도 30% 이하를 유지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재무상태표’ 의 자산 항목에서 매출 대비 매출채권이 높은지 그리고 부채에서 단기매입채무가 차지하는 금액과 비교하여 기업 분석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아래는 아모레퍼시픽 연결재무상태표의 매출채권 대비 매입채무 금액을 비교한 그림입니다.
1.2 단기차입금 – 1년 이내 상환 의무
단기차입금은 1년 이내에 상환 의무가 있는 부채입니다. 단기차입금의 비중의 유동부채 항목에서 큰 숫자를 차지합니다. 비중이 크다면 기업의 사정이 좋지 않은 증거일 수 있습니다.
1.3 단기차입금 > 유동성 장기부채
단기차입금 중에서 ‘유동성 장기부채‘ 항목이 있습니다. DART 전자공시시스템 홈페이지 사업보고서의 기업 재무상태표 또는 재무제표 주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년 이상의 장기부채가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부채로 바뀐 경우입니다. 보통 은행에서 자금 조달을 했을텐데 은행에서 기업의 재정상태가 안 좋다고 평가를 할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3~5년 만기 대출을 재 연장 하지 않고 결국에 ‘유동성 장기부채‘가 된 경우입니다.
1.4. 선수금 ★★★
선수금은 제품 또는 용역을 제공하기로 계약하면서, 계약금으로 미리 받은 금액입니다. 조선업의 중공업 기업이 배를 수주하기로 계약을 하면서 기업은 고객에게 배를 수주하기로 하는 의무가 발생합니다. 조선업, 반도체 장비회사, 크게 제조업 등에서 선수금을 받고 제품을 제공할 약속을 합니다.
재무제표에서 사업보고서나 반기보고서 상에서 최근 3년 또는 전년 대비해서 선수금이 늘어났다면, 주가가 오를 좋은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2021년 현재까지 조선업 수주는 꾸준히 있습니다.
100척 수주 계약이라는 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만약에 이전 대비 분기보고서에 부채 항목의 선수금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수주하기로 계약한 건의 대부분이 정상적으로 수주가 되었다고 하면 기업의 매출은 늘어나게 되고 결국 오랜 기간 동안 잠들었던 조선 업종의 주가는 오르게 될 것입니다. (희망사항입니다.)
부채 항목에서 선수금이 늘어난다면 좋은 신호로 보고 기업의 턴어라운드를 노려 볼 수 있는 기회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외 적인 악재 등이 없다면 말이죠.
1.5 충당부채
‘충당부채’ 란 지출의 시기 및 금액이 불확실한 부채입니다. 과거 사건이나 거래의 결과로 현재 의무가 있고,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자원이 유출될 소지가 매우 큽니다. 보통은 고정으로 나갈 수 있는 제품 충당부채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전자제품의 2년 무상AS 비용 등을 생각하면 됩니다.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AS 비용 등 매출에 비해 고정적으로 적게 나가는 비용을 생각할 수 있지만 소송이나 리콜 등 의 큰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를 살펴야 합니다. 2020년 3분기 현대차.기아차 그룹이 3.6 조원의 충당부채를 발표했습니다.
‘엔진 품질 비용’ 을 반영하여 두 기업이 미래에 현금성 자산을 지출 이행을 해야 하는 의무가 생겼습니다. 2021년 1월 현재 사업보고서에 3.6조 원의 충당부채가 한꺼번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주가의 하락은 불가피 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불리한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하여 3개월, 6개월 후 주가가 다른 요인들을 같이 보고 주가가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체크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충당부채는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 항목 양쪽에서 금액 확인을 할 수 있으며, 재무제표(or 연결재무제표)의 주석 항목에서 자세히 살펴 볼 수 있습니다.
※ 충당부채 종류 : 판매보증 충당부채, 빈픔충당부채, 하자보수 충당부채, 공사손신 충당부채, 구조조정 충당부채, 복구 충당부채, 소송 충당부채 등
2. 재무상태표 활용 – 부채 > 비유동부채
‘비유동부채‘ 는 1년 이후에 갚을 수 있는 ‘부채’ 를 의미합니다.
2.1 장기차입금
장기차입금은 기업의 매출 대비해서 금액이 클 경우 등을 고려해서 같이 살펴볼 항목입니다. 단기차입금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장기차입금이 유동성 장기부채로 바뀔 수 있습니다. 기업의 매출이 하락했을 경우 등을 고려하여 같이 봐야 할 항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투자 판단에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실 수 있으며, 모든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으로서 그 결과에 대해 법적인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