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서 1장: 땅의 장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자 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알아야 한다. 나 자신의 특성에 기반한 약점 그리고 강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땅의 장을 쓰는 이유는 특성을 기반으로 한 지식지혜에 대해 생각하고자 함이다.

내 몸이 망가졌을 때 내 몸은 병들었고 나의 마음 또한 병들었다. 그리고 난 죽어가고 있었다.
망가진 몸과 정신은 나의 기억력과 유연한 사고방식을 빼앗아 갔다. 지혜를 빼앗긴 나는 오로지 지식에만 의지할 수 밖에 없었으며, 지식을 기반으로 지혜를 활용하는 방법도 잊어 버렸다.

땅의 장; 지식과 지혜

이제 오랜 시간 무너져 잃어버린 나의 기반을 다시 세운다.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하다. 하지만 어릴 때 잃어버린 나의 장점은 적게 가지고 있는 지식으로도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었다. 유연한 사고를 잃으면서 지혜를 쓰는 방법을 거의 잃어버렸었다. 그리고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타고난 성품이나 동물 같은 유연한 사고 방식을 성공한 사람도 봤으며, 성공했지만 몰락한 사람도 몇 번 봤다.

지식은 앞으로도 습득하지만 너무 지식에만 의지하려고 하면 지혜를 발휘할 수 없으며, 너무 많은 시간을 지식을 습득하는데 쓰는 것 또한 올바르지 못하다.

땅의 장; 묵상

어떤 음악가는 아침에 좋아하는 피아노 곡을 매일 연주하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검도장에서는 묵상을 하며 정신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모은다.

플라톤은 묵상을 통해 영혼이 좋은 형태나 다른 신성한 형태의 지식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매일 또는 일주일에 3~4번 꾸준하게 운동하는 것, 매일 아침 커피를 마시면서 생각에 잠기는 것, 운동 코스를 걷거나 조깅을 하면서 음악을 듣고 계획을 짜는 것, 샌드백을 치는 일 등등. 방법과 시간은 변할 수 있지만 꾸준히 묵상하면서 계속 유지하는 것은 앞으로 필수로 가져야 할 기본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땅의 장; 병법의 도

오륜서의 병법이란 무엇인가의 내용 중 발췌한 것이다.

"진실된 실체가 없는 병법은 오히려 그것을 실행하는 사람을 무덤으로 보내는 원인이 된다."

가지고 있는 직업을 비유하자면 일에 대해 알아야 한다. 목수의 우두머리인 도편수가 집을 지을 때를 생각하면 된다. 장수 역시 마찬가지이며, 도편수는 튼튼한 나무는 기둥으로, 약하더라도 보기 좋은 목재는 문지방에 쓰는 등의 도를 안다. 그리고 신입 목수는 쉬운 일부터 맡기게 된다.

이제 주식 투자를 한다고 가정한다. 주식 투자를 한다고 할 경우 ‘지식 기반’ 없이 하는 경우와 주식투자지표 3가지를 안다고 가정하자. PBR PER ROE 세 가지를 안다고 할 경우 저평가 된 주식이나 성장률이 높은 주식을 고를 수 있다. 그리고 추가로 재무제표를 볼 줄 안다고 할 경우 기업의 매출과 향후 전망을 더 많이 예측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전환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를 한 기업을 알 수 있으며, 유상증자 등의 발행이 자금조달을 위한 일시적인 것인지 매년 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불량 기업인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땅의 장; 두 개의 하늘

모두가 알고 있는 첫 번째 하늘은 이 세상이다. 오래 살아야 100년 정도를 살 수 있는 인간은 세상의 이치를 모두 알 수 없다. 그리고 전투에서 승리하더라도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작은 성취에 만족하며,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어제와 같은 방식을 고수하게 되며 결국 전투의 패배는 전쟁의 패배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대전략이 필요하다.
지금 하늘의 장인 대전략 글을 인용한 이유는 기초를 다지는 땅의 장에 속하는 2개의 하늘을 바라보기 위해서이다.

첫 번째 하늘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전하고 변하지만 세상사 사는 본질은 1,000년 전이나 오늘이나 크게 변하지 않았다. 변해야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다. 내가 바라보는 하늘이 있다면, 내 마음속에도 하늘이 있다. 마음 속에 있는 두 번째 하늘이다.
두 번째 하늘 역시 변하지 말아야 할 것과 변할 것을 구분해야 한다. 항상 두 개의 하늘을 유지하는 기초를 다지기 위해 땅의 장에서 두 개의 하늘을 말한다. (이 글은 오륜서를 보고 썼지만 동일한 해석과 더불어 쓰는 방법을 다르게 변경하고 해석하여 재정리 함.)

땅의 장; 박자와 흐름

세상 모든 일에는 박자가 있다. 성공하는 박자와 몰락하는 박자, 내 생각대로 되는 박자와 뜻 대로 되지 않는 박자, 부자가 되는 박자와 망하는 박자. 이겨야 하는 상대가 있다면 상대방의 박자를 알아야 하며, 상대의 박자에 끌려가지 않는 박자를 알고 내가 생각한 박자로 이끌어 가야 한다. 또 상대의 박자도 깨트릴 줄 알아야 한다. 이를테면 상대의 박자를 파악하고 상대의 무게중심을 부수는 것은 불의 장의 일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세상의 여러가지 현상에 대한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 쇠하고 흥하는 것이 이치이며, 달은 초승달에서 보름달이 되고 다시 초승달이 된다. 작은 박자 외에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은 세상의 큰 흐름을 읽고 박자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형태를 갖추지 않은 빈 박자와 같은 지혜로운 박자도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나의 박자를 적이 알아선 안된다. 복싱의 스탭과 같다.(그리고 생각해 보니 복싱선수의 무게중심은 다리이다.)

땅의 장

주식 투자와 비즈니스 외에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 이제 바람 하늘 5가지로 나누어 바라보고 행동하고자 한다. 그리고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은 하지 마라. 한번의 전투에서 졌다고 기죽지 마라. 전투에서 져도 전쟁에서 이기는 경우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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